본문 바로가기

Biomedical Imaging & Radiation Sciences/CT

Window Width (WW)와 Window Level (WL)이란?

지난 포스팅에서 CT 영상 속 HU의 범위가 -1024 ~ 3071이라고 학습하였다. 여기서 과연 사람이 눈으로 모든 단계를 구분할 수 있을까?

물론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, 대다수의 경우 미세한 차이에 대해 인지하지 못함을 스스로 느끼고 있을 것이다.

또한, 우리가 신체 내 특정 장기 혹은 조직만의 정보를 확인하고 싶을 때는 이 넓은 범위를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이 적절한 것일까?

조금만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. 수십년 전부터 이미 의학계열의 연구자들은 판독하고자하는 목표 장기에 최적화된 HU범위를 정의해 두었고, 각 장기에 알맞게 HU값 범위를 재조정하여 판독해야할 필요성을 주장해왔다. 

이에 따라, 공학자들은 이 HU값을 디스플레이를 통해 나타낼 때, 색조준위(Window Level, WL)와 색조폭(Window Width, WW)을 설정하여 256단계의 계조도로 표현한다.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그림에서 색조준위(WL)를 0 HU, 색조폭(WW)을 200 HU로 설정 할 경우, -100 HU 이하의 값은 0 (가장 어두움)으로 표현되고, 100 HU이상의 값들은 모두 255 (가장 밝음)로 표현된다. 이 때, -100 HU와 100 HU사이의 값들은 256단계의 계조도 영상으로 나타난다.  

(그림 예시 추가 예정!)

일반적으로 현업의 CT 영상의 판독에는 사전에 의사선생님들이 임상적 지식을 바탕으로 각 신체 부위 및 장기 마다 설정해놓은 WW와 WL가 존재한다. 흉부를 기준으로 본다면, 크게 Lung window (폐영역 내부 판독, WL=-600 HU, WW=1500 HU), Mediastinal window (종격동 판독, WL=50 HU, WW=350 HU), Bone window (뼈 판독, WL=400 HU, WW=1800 HU)로 나뉘며, 어떠한 Window를 기준으로 영상을 판독하느냐에 따라 판독자가 인지할 수 있는 영상 정보가 상이하게 나타나게 된다.